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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양> 공포분자 (恐怖分子, The Terroriser, 1986)는 이봄씨어터에서 본문
에드워드 양 감독의 새로운 영화 <공포분자>를 보러 이봄씨어터에 왔습니다. 가로수길에 위치해서 접근성이 좋아요.
상당히 작은 공간에 놀랐지만 좋았습니다.
친절하게 발열체크와 개인정보수집 체크까지 꼼꼼하게.
저는 네이버에서 미리 영화를 예매하였습니다.
1관만 있고 자유롭게 영화를 보게 해줍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만 해주시고 보고 싶은 자리에서 보라고 하네요.! 굳!
영화가 끝나고 큰 포스터까지 주는데 너무 좋았습니다ㅜㅜㅜ
줄거리
텅 빈 새벽을 울리는 총성.
경찰 수사를 피해 도망가다 다리를 다친 혼혈소녀를
우연히 카메라에 담게 된 소년은 사진 속 소녀에게 점점 이끌린다.
그 무렵 갑작스레 출세의 기회를 잡게 된 의사 ‘이립중’과
슬럼프에 빠진 소설가 아내 ‘주울분’은 권태로운 부부생활에 지쳐있었고,
이때, 소녀가 무심코 걸어온 장난전화를 아내가 받게 되면서
조용했던 네 일상은 이윽고 기묘한 비극으로 번지기 시작하는데…
총성을 울리는 길거리에 도망가는 혼혈여자를 찍는 부잣집 남자애.
승진하고 싶은 이립중과 그의 아내 소설가 그리고 출판사 사장인 전남친 불륜남
그리고 총성 소리와 혼혈여자를 쫓는 이립중의 친구 경찰
그 길거리에서 도망친 혼혈여자가 이립중의 아내에게 우연히 건 장난전화에 인생이 바뀌게 된다. 그의 아내는 소설가이고 지루한 일상과 써지지 않는 글에 망연자실한다. 이립중의 무관심에 지치고, 옛 애인에게 기대게 된다. 그녀의 장난전화로 소설에 대한 영감을 받고 이립중을 떠난다. 그리고 그 혼혈여자의 사진을 찍고 그녀가 도망쳤던 그 집에 들어가 사는 부잣집 사진가. 잘생긴 얼굴에 변태적인 미장센을 선사한다. 그녀의 방에 들어가 살고, 그녀의 사진을 뽑아 방 전체에 붙여놓는다. 그리고 그 여자가 살던 집에 다시 돌아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 여자는 아침 일찍 떠나고, 우연히 본 신문과 기사에 소설가의 내용과 인터뷰를 보게 된다. 혼혈녀가 장난친 장난전화가 사실이었다는 사실과 살인의 총성 소리. 우연히 일치하게 된다. 그 사이에 지루하고 잔잔한 대만의 모습들이 보인다. 그 사진가는 이립중에게 연락한다. 그때 이립중은 승진을 하지 못하고 아내가 떠난 사실에 매우 슬퍼하며 경찰인 친구에게 찾아가 의지하곤 한다.
결말에서 이립중의 상상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슬프다. 본인이 이렇게 괴로워도 세상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승진도 못하고 떠나가는 바람피운 아내를 붙잡지도 찾아오지도 못한다. 그 소설가 아내는 계속해서 말한다. "아직도 모르겠어?" 이 말은 나의 마음을 내가 왜 이립중을 떠났는지에 대한 물음이 아니라 세상이 호락호락한데 당신은 아직도 사는 법을 모르겠어? 이런 느낌이다. 나에게 던지는 말 같기도 하다. 착하게 살고 가끔은 내가 욕심을 내서 살려고 하면 쉽지 않다. 누군가를 위해 사는 건 아니어도 또는 선의를 베풀면서 살아도 인생은 살기 쉽지 않다. 공포 분자라는 뜻은 조폭,이런 뜻이다. 남을 위해서가 아닌.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욕심내서 더 나를 위해 살아야 한다.
완벽한 타인은 없다. 가족도. 사랑도. 친구도
80년대의 대만은 생각보다 더 매력적이다. 가고 싶은 나라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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