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우> 한국영화 해피엔드 (Happy End , 1999) -세기말 치닫는 비극적인 사랑

 

 

 

개봉 : 1999.12.11.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스릴러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99분

 

출연 : 전도연 최민식 주진모

 

1999년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시기, 남녀 구조가 바뀌고 비극의 끝을 보여주는 파격적인 영화입니다. 

정지우 감독은 전도연과 주진모의 파격적인 정사신으로 영화의 문을 엽니다.

 

 

 

 

---

 

줄거리 : -실직자 남편과 불륜에 빠진 아내, 아내의 정부를 둘러싼 삼각관계를 다룬 영화.

 

            -서로 다른 해피엔딩을 꿈꾸는 그들의 애정, 집착, 살의의 삼각관계는 예상치 못한 엔딩

 

             -짧게 줄이자면 아내가 부정을 저지르고 이를 알게 된 남편의 복수극

 

 

-영화의 소재가 불륜인 경우,

​

자극적인 것에만 초점을 두면 삼류 영화로

인물의 심리에 초점을 두면 일류 영화로

분류가 되는데

​

-해피엔드라는 작품은 후자에 초점을 둔  작품에다가 

우리나라 대표 연기파 배우 최민식, 전도연의 명품 연기까지 더해졌습니다.

 

 

-‘얼마든지 현실에서 있을 수 있는 이야기잖아’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네가 각자의 입장이 된다면 너도 이럴걸?’ 질문을 제기함으로써 간접경험을 하게 해줍니다.

 

 

 

•  문민정부의 출범으로 인한 한층 자유로워진 사회분위기와 더불어 imf구제금융으로 인해 기존의 경제구조가 무너져 버리게 된 90년대 중후반의 우리나라 사회분위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은행에 다니다가 실직한 남편 서민기(최민수) 대형학원 원장인 최보라(전도연)

 

 

 

 

• 심지어 아내의 외도를 눈치챘지만 오히려 자신의 무력함에 빠져 자괴감에 시달리는 민기 탓에 영화는 파격적인 배드신을 제외한다면 잔잔한 멜로물 혹은 드라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그러나 영화는 2/3 넘기면서 정반대의 분위기로 급물살을 탑니다.

 

• 외도의 정도가 상식선을 넘긴 보라의 모습에 기어코 폭발해버린 민기가 복수를 다짐하면서부터 영화는 다소 불편한 결말로 이어지게 됩니다.

 

 

• 왜 발가벗고 재미보는 최보라의 모습과 애 보고 쓰레기 분류하면서 열심히 사는 것처럼 보이는 서민기의 모습을 그렇게 속보이게 교차편집했을까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1999년도 99분의 러닝타임을 가진 영화는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갑니다. 몰입력도 상당합니다. 

사실 불륜영화라고 치부하기에는 작품성이 좋은 영화이고, 그 외에 시사할 점도 많습니다.

요즘 시대 정서와는 어울리지는 않지만, 우울하고 자극적이며 화려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