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영화
<톰디칠로> 망각의 삶 (Living In Oblivion , 1995) - 영화인들은 모두 망각을 하며 산다.
Panic Jo
2020. 9. 11. 16:17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코미디,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90분
이 영화는 특이하게 3 구성으로 되어 있다.
감독의 꿈 /여배우 엘린의 꿈/ 현실이다.
슬레이트를 치면 흑백에서 컬러로 넘어가는 감독의 꿈
컬러에서 슬레이트를 치면 흑백으로 넘어가는 배우의 꿈
그리고 모두가 현실인 상태에서는 컬러
95년도나 2020년에 보는 영화 현장은 여전히 똑같다.
사건사고가 일어나고 엉망진창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영화를 결국은 완성시킨다.
현장에서 싸움이 일어날 수 있는 요소와 모든 복합적인 갈등을 다 담았다.
코미디적인 요소와 현실감 공감 모든 걸 이끌어냈다. 역시 선댄스영화제 수상작답다.
그리고 기술적으로도 재미나게 표현하고 연출적으로도 뛰어나다.
마지막 룸톤을 따는 모습이 너무 인상 깊다.
우리는 다 동상이몽.
영화 끝나고 뭐하지.
다음 씬은 무엇이지.
이 영화가 잘되면 어떻게 할지
저 배우랑 내가 잘되면 어떨까
가만히 있으면서 별의 별 생각이 다 든다.
나는 대부분 빨리 촬영 끝내고 맛있는 거 뭐 먹지?를 상상했다.
우리는 모두 망각을 하며 산다. 그게 진짜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젊은 스티브 부세미 아저씨는 여전히 마르고 눈이 크다. )